금호타이어, 매각주관사 선정… 총선 이후 매물 나올듯

입력 2016-02-03 15:16 수정 2016-02-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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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매각 준비작업이 이달부터 본격 진행된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르면 4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매각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매각주관사 선정에는 크레디트스위스, 씨티글로벌마켓, 노무라,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도이치, HSBC 등이 지원했다. 이 중 크레디트스위스와 씨티글로벌마켓 중 한 곳이 매각주관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 회계자문은 딜로이트안진이 맡는다. 법률자문은 이달 중 결정된다.

자문단이 꾸려지면 이들은 타당성 검토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쳐 총선이 끝난 이후 금호타이어의 매각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총선 전에 새 거래를 시장에 내놓 것은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금호타이어의 매각 공고는 2분기 말이나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해서는 박삼구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지가 관심사다. 업계에서는 박 회장이 금호고속 때처럼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후일을 도모하는 거래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해 금호산업 인수를 위해 7000억원 가량을 쓴 만큼 현재는 자금력이 없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제외하면 국내보다는 해외업체가 금호타이어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초 5년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이 회사의 매각 대상 지분은 산업은행, 우리은행 등 채권단이 소유한 42.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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