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웹 환경 개선과 웹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웹 표준 전환지원 및 선도서비스 개발지원 사업(이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은 국내 만연한 비표준 기술 이용 관행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웹 서비스 제공 기업과 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웹 기술력 강화에 필요한 자금을 매칭 펀드 형태로 지원한다.
KISA는 지난해 지원 사업을 통해 약 23억원을 투입, 총 37개 업체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지원 사이트 내 사용되던 ActiveX의 93%를 개선했다. 2올해는 웹 표준 전환 지원과 함께 신기술 활용 등 선도적 서비스 개발을 위해 지원 금액을 25억원으로 증액했다.
지원 사업은 △비표준 기술을 HTML5 등 웹 표준 기술로 전환비용을 지원하는 ‘웹 사이트 전환지원’ △비표준 솔루션의 대체기술 개발비용을 지원하는 ‘웹 솔루션 개발 지원’ △비표준 솔루션의 대체기술 도입비용을 지원하는 ‘웹 솔루션 도입 지원’ △웹을 활용한 창의·혁신적 서비스의 실제 구현에 필요한 개발비용을 지원하는 ‘차세대 웹 선도서비스 개발지원’ 등 4개다.
KISA는 웹 솔루션 도입 지원을 통해 개발 완료된 결제, 인증, 보안, 전자문서 솔루션의 신속한 도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더불어 웹 솔루션 개발 지원을 통해 현재 대체기술이 없거나 부족한 PC제어, 멀티미디어 솔루션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체 가능 영역을 확대하고 외산 솔루션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올해 처음 추진하는차세대 웹 선도서비스 개발지원은 사물인터넷(IoT), Cloud, Bigdata,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등 신기술이나 타산업과 웹을 연계한 선도 서비스 등을 발굴할 예정이다.
지원 사업 참여 신청은 오는 4월 12일까지다. 이후 평가를 통해 최종 지원사업자를 4월 말 선정하여 연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심동욱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환경개선팀장은 “ActiveX 등 비표준 이용환경 개선을 넘어 국내 웹 산업의 체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표준 기반의 웹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