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AP/뉴시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28)가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커졌다. 쇼월터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현수를 25인 로스터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쇼월터 감독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지역 매체 <미드 애틀랜틱 스포츠 네트워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김현수는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구단에 가서 구단에 도움이 될 때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며 "여기(메이저리그)에는 김현수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선수가 있고, 우리는 최고의 선수들로 25인 로스터를 짜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리그에서 타격기계로 불렸던 김현수는 시범경기 타율 0.182의 부진함을 보였다. 시범경기 막바지에 이르러 현지 언론은 김현수의 '한국 복귀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28일 폭스스포츠가 "(볼티모어가)2년 전 윤석민처럼 김현수도 한국으로 돌려보내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볼티모어 듀켓 단장은 "선수 본인이 동의해야 한다"며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같은 날 듀켓 단장 역시 같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현수를 25인 로스터에서 제외할 계획이다"며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길 원하는 김현수는 멀리 보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김현수의 개막 로스터 제외 계획을 확인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