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쥴릭파마의 동남아 영업·마케팅 담당기업인 자노벡스와 ‘카나브플러스(카나브이뇨복합제)’ 독점판매에 대한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령제약은 로열티(라이선스 Fee) 75만 달러를 받고 ‘카나브플러스’에 대한 동남아 13개국 독점 판매권(라이선스)을 제공한다. 또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6개국에 15년간 2771만 달러 규모의 완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나머지 2차 진출 7개국은 향후 별도 협의를 통해 추가공급을 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6월 계약한 카나브단일제 후속으로 진행된 계약이다. 지난해 계약한 단일제는 현재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6개국에서 발매 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며, 올해 말 싱가포르 허가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허가를 획득할 예정이다.
IMS Health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의약품 시장은 2015년 약 2200억 달러이며 2011년부터 연간 16%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는 파머징 마켓이다. 앞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은 2017년까지 22억 달러 규모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령제약은 카나브가 지난해 8월 멕시코에서는 순환기내과 주간 처방률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신약의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카나브단일제는 현재 중남미 13국 중 총 8개국(멕시코, 에콰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파나마, 콜롬비아, 과테말라)에서 허가를 받았다. 이뇨복합제도 멕시코에 이어 지난 4월 엘살바도르에서 허가를 받았다.
단일제는 올해 말까지 나머지 국가들에서 발매 허가가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또 2013년 계약한 러시아에서도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올해 상반기 중 발매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또 오는 9월 CCB복합제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라인업 확장을 시작한다. 12월에는 고지혈증 복합제(피마살탄+로수바스타틴)를, 2017년은 고지혈증 복합제(피마살탄+아토바스타틴), 2018년은 ARB+CCB+고지혈증 복합제(피마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고혈압 외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 3상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라인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