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ㆍ진해 경제자유구역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지난해 경제자유구역 성과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인천은 2위에 올랐다.
산업부는 26일 85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15년도 성과평가결과 및 후속조치계획안을 심의ㆍ의결했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인천, 부산ㆍ진해, 광양만권, 대구ㆍ경북, 황해, 충북, 동해안권 등 7개 경제자유구역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는 부산ㆍ진해가 1위, 인천이 2위, 광양만권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5개 세부 영역별로는 투자유치 분야의 경우 부산ㆍ진해가 1위를 기록했고 개발사업추진 분야는 인천이 1위에 올랐다. 사업ㆍ조직운영, 기업지원 및 정주환경 분야는 광양만권이 1위를 차지했다.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은 신항배후지에 국내기업 2곳, 외국인투자기업 66곳 등 총 68개 업체가 입주했으며 현재 10개 업체 물류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또 2200만달러 규모로 일본 물류기업 2곳의 투자를 유치해 신규 고용창출도 기대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바이오단지’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제1공장 가동과 제2공장 준공 및 제3공장 착공 등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생산허브로 조성되고 있다.
올해 입주기업의 주요 민원사항이었던 부족한 기숙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식정보산업단지’에 저렴한 근로자 기숙사도 준공되면 입주기업 근로자 정주환경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은 ‘동ㆍ서측 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에 국내외 물류기업 투자(국내 277억원, 중국외투 3000만달러) 유치로 농수산 가공과 수출 활성화를 기대할만 하다.
대구ㆍ경북경제자유구역은 ‘영천 첨단부품소재지구’에 4500만달러 규모로 2개의 자동차 관련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의 경우 활발한 투자유치 활동으로 평택BIX(포승지구)에 9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양해각서(MOU) 4건이 체결돼 있는 상태다.
또 이날 심의ㆍ의결된 성과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구조조정과 개발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경제자유구역의 개발률은 60.1%로 전년보다 5.7%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 외국인직접투자(신고 기준)는 14억6000만 달러로 전년 18억2000만 달러 대비 약 19.8% 감소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외국인직접투자의 7.0%를 차지하는 것이다. 지난해 경자구역 내 고용인원은 전년대비 6200명이 늘어나 총 9만6000명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