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부산 '묻지마 여성폭행' 가해자, 조현병 환자로 결론…조현병이 뭐길래?

입력 2016-05-2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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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과 부산에서 발생한 '묻지마 여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들이 나란히 조현병(정신분열증) 환자로 결론 나면서 조현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서울 강남역 인근 주점 화장실에서 김모(34)씨가 2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데 이어 25일 부산 동래구 명륜동 한 증권사 앞 인도에서 김모(52)씨가 각목으로 20대 여성을 무차별 가격했다.

잇따라 발생한 '묻지마 여성폭행'의 가해자들은 모두 조현병 환자로 드러났다.

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사회활동과 가족관계를 악화시키는 대표적 정신질환으로 꼽힌다.

조현병의 주요 원인으로는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이상, 대뇌의 구조및 기능이상, 유전적 소인, 비이상적인 신경증식, 환경적·사회문화적인 요인 등으로 알려져있다.

강남 '묻지마 살인'의 가해자 김씨는 조현병으로 인해 6차례 입원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여성들에게서 괴롭힘당한다는 망상 때문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결론 내렸다.

부산 '묻지마 폭행' 가해자 김씨 역시 2000년부터 정신장애 3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범죄 현장에서 김씨를 제압했던 시민들 대부분은 "김씨가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등 정상인처럼 보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동래경찰서 관계자는 "정신질환을 앓던 김씨는 생계급여가 끊긴 원인을 찾기보다는 생활고에 따른 어려움이나 분노를 절도나 재물손괴 등으로 표출했고 급기야 각목을 들고 신체적으로 약한 여성을 폭행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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