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유리한 선수는 이미 시즌 2승을 올린 장수연(22·롯데)이다. 우승이 없는 지난해 신인왕 박지영(20·CJ오쇼핑)이 1타차 단독선두에 나선 가운데 장수연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박지영은 11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478야드)에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쳐 첫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해 8번홀까지 무려 6타를 줄였던 박지영은 마지막 홀인 9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 턱에 걸린데다 3m 거리의 파 퍼트이 홀을 벗어나는 바람에 보기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라섹 수술을 받고 안경을 벗은 박지영은 “이번 시즌에는 스윙 코치한테 배우면서 편안한 스윙으로 바꿨다”며 “쇼트게임도 많이 보완해 지난해보다는 성적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뒤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승수를 추가한 장수연은 5번홀(파5) 버디를 골라낸 뒤 8번홀(파4)에서 뼈아픈 트리플보기를 범하고도 후반에 버디를 5개 골라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3타를 줄여 박소연(24·문영그룹)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소연은 이날 버디만 5개 골라냈다. 박소연은 올 시즌 교촌허니와 NH투자증권 레이디스에서 아쉽게 2위를 했다.
시즌 4승을 올린 박성현(23·넵스)은 7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고도 2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쳐 안신애(25·해운드비치골프&리조트) 등 9명과 함께 공동 17위에 머물렀다.
SBS골프는 12일 낮 12시부터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