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자 속이는 무심사·실버보험

입력 2007-07-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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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람은 비싸고 낸 보험료가 보험금보다 많기도

최근 무고지,무심사 보험인 실버보험 판매가 증가하고 있지만 소비자에게 상품 특성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그만큼 민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실버보험은 보장범위가 적거나 보험금액이 적어 보험료 절대액이 적은 것을 ‘저렴한 보험료’로 광고하거나, 일반보험보다 보험료가 2~3배 비싸 건강한 사람의 경우 가입하면 오히려 손해고 낸보험료 보다 보험금이 오히려 적을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심사 생명보험은 건강상태가 좋지 못해서 일반보험에 가입할 수 없거나 건강함에도 고연령 등으로 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상품이다.

미국에서는 주로 고 연령층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이나 고지의무 등의 절차를 생략하고 가입시켜 장례비용을 사전에 적립하기 위해 보험으로 건강보험이라기 보다는 장례보험의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실버보험은 가입 전 심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역선택의 위험이 있어 가입금액을 소액으로 제한하고 일반보험에 비해 보험료를 비싸게 설계한또 납입보험료합계가 사망보험금보다 높게 나오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를 비싸게 해서 당연히 가입대상을 넓힌 것을 보험사는‘누구나 가입’, ‘무심사, ‘무고지’, ‘건강검진 없이’ 등으로 광고하여, 소비자에게 마치 시혜를 베푸는 것 처럼 판매하고 있는 것.

무심사 실버보험은 AIG생보,AIG손보,라이나생명,금호생명,동양생명이 판매하고 있으며 그간 보험가입에서 소외되었던 고령자와 고위험자들의 수요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그러나 실버보험은 골절,치매,입원처럼 소비자의 가입 욕구가 큰 보장특약은 별도로 건강검진을 요구하거나 고지를 필요로 하며 실제 보험금도 소액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20년간 1650만원의 보험료를 내는데 사망보험금이 1000만원에 그치기도 하고 최고 1500만원을 지급한다는 골정 보상에도 불구, 장애 2급 골절환자에게 겨우 100만원만 지급하기도 한다.

한 계약자는 "보험사 말대로 1500만원을 받으려면 옴몸의 뼈가 다 부러질 정도가 되야 한다"며 "광고에서는 다 해주는 것처럼 설명하지만 실제 보상금은 거의 사기 수준"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태생적으로 역선택이 많을 수 밖에 없어 보험료를 비싸게 했기 때문에 건강한 우량계약자의 경우 굳이 무심사보험을 가입하기 보다는 건강 검진을 받고 일반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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