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 PE가 매물로 내놓은 할리스커피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15일 금융권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도이치뱅크는 할리스커피 예비입찰을 다음 달 중순께 추진하기로 하고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와 PEF 등에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발송했다. 티저레터를 받아간 잠재 인수 후보들은 대상그룹과 글로벌 PEF 칼라일(Carlyle), 중국계 FI 등 국내외 투자자 30여곳에 달한다.
도이치뱅크는 조만간 잠재 인수 후보 10여 곳에 운영업체 할리스F&B의 설명자료(IM: Information Memorandom)를 보낼 예정이다.
매각 측은 예비입찰에서 5곳 정도의 국내외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걸러내 예비실사를 하고서 9월 말 본입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은 10월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IMM PE가 특수목적법인(SPC) 크라운 유한회사를 통해 보유한 할리스F&B 지분과 경영권이다. IMM PE는 2013년 450억원을 들여 할리스F&B를 인수하고서 추가로 370억원을 투자해 지분 91.82%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말 현재 할리스커피의 EBITDA(상각전 영업이익)가 200억원을 넘어선 점을 고려하면 매각가는 최소 11배 수준인 22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