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차 大戰’] 현대·기아차, 대기업 법인차 교체 겨냥 신형 그랜저 등 출격

입력 2016-08-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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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신형 K7…’

현대·기아차는 하반기 총 6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이 중 핵심병기는 지난달 출시한 제네시스 G80로 ‘EQ900(해외명 G90)’에 이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모델이다. 또 약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모습으로 돌아오는 신형 그랜저(IG)다. 그랜저는 1996년 첫 출시 이후 30년 동안 국내 럭셔리 세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준대형 세단이다.

무엇보다 경쟁사 신차 효과와 현 HG 모델 노후화로 오는 11월 조기 투입이 결정된 신형 그랜저(IG)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뜨겁다. 현대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과 최첨단 사양으로 무장해 준대형 세단 시장 재평정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자동차시장에서는 신형 그랜저 파워트레인을 가솔린 2.4와 3.3, 디젤 2.2, LPi 3.0, 하이브리드 등 5개 라인업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가 출시되면 연말 대기업의 법인차 교체 시기 등과 맞물려 판매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신형 그랜저는 신형 K7(기아차)과 임팔라(한국GM) 등 국산 경쟁모델과 일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다음달 준중형 해치백 신형 ‘i30’도 출시한다. 5년 만에 나오는 완전 변경 모델이다. i30는 국내 유일의 해치백 전용 모델로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고,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지도가 훨씬 높은 브랜드다.

지난달 출시된 제네시스 G80는 사전계약만 1만 대를 돌파하는 등 하반기 돌풍의 주역으로 전망되고 있다. G80은 이전 DH보다 더욱 고급스러워진 디자인과 첨단 사양을 갖춰 출시 전 사전 계약만 1만대를 훌쩍 넘었다. 현대차는 G80에 이어 연말 G80 스포츠도 출시한다. 트윈터보 시스템으로 저중속 구간에서부터 최대 토크가 발휘된다. 덕분에 실제 주행 시 5000㏄급 엔진 수준의 가속감을 보여준다.

기아차는 경차 모닝의 신형 모델을 출신한다. 지난 2011년 2세대에 이어 5년 만에 완전히 바뀐 3세대 모델로 출시 시점은 연말로 점쳐지고 있다. 경차 시장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는 한국GM 스파크와 치열한 일전을 벌일 전망이다.

한편 친환경차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기아차는 3분기 중 신형 K7 하이브리드(HEV)를 선보인다. 기존의 신형 K7 외관 디자인에 준대형의 격에 맞는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하고 공기 저항을 적게 받는 HEV 전용 휠을 장착했다. 신형 K7 하이브리드도 올해 새롭게 선보인 K7 판매량을 늘리는 데 적잖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올 초 출시된 신형 K7은 상반기에만 2만6000여 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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