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은 지난해부터 공익활동 공모 프로젝트를 선정한 뒤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사회연대은행과 취약계층 법률상담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 사례들은 후자에 해당한다. 한결은 자체적으로 조성한 펀드를 공익활동을 하는 개인과 단체를 후원하는 데 쓰고 있다.
한결은 공익활동에 최대한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게 좋다고 보고 공익 전담 변호사를 따로 두지 않았다. 구성원 각자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 자율적으로 공익에 힘쓰는 게 한결 스타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안식 대표 변호사는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본인이 먼저 공익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안 대표는 개인적으로 정토회를 후원하고 있고,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의 마을 변호사도 맡고 있다.
기업구조조정센터는 도산법 관련 업무 경험이 많은 한결이 고안해낸 새로운 시도다. 급증하는 부실기업의 워크아웃 및 회생절차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설립됐다. 회생절차에 대한 거부감으로 망가진 상태로 법원을 찾는 기업들에 대해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해보자는 취지다. 센터를 찾은 기업은 회생신청부터 회생계획안 작성, 회생절차 종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관리인 지원 서비스 역시 제공된다. 법원 전문위원 1세대인 신수연 전문위원 등이 이곳에 합류했다. 다만 시행 2~3개월에 불과해 아직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없다.
한결은 미래를 내다보고 투자하는 곳이기도 하다. 인턴십(실무수습) 커리큘럼이 이를 보여준다. 한결의 인턴십은 다른 로펌(2주)의 두 배에 해당하는 4주간 진행된다. 한결은 인턴십을 통해 상호검증을 거친 지원자만 채용하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4주간의 인턴십을 고수하고 있다. 한결의 인턴십은 매년 하계와 동계를 합쳐 4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종합강의(1주) 및 심화실무교육(3주, 전문팀 배치)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