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정건전성ㆍ통화정책 양호…국가신용도 리스크 감소”

입력 2016-09-0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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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GDP가 2019년 3만달러 상회할 것

“한국은 경제 펀더멘털, 대외부문 및 재정건전성, 통화정책 신뢰도 측면에서 양호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국가신용도 리스크가 감소한 것으로 평가된다.“

킴엥 탄 S&P 글로벌 신용평가 상무는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마이너스 금리시대의 신용리스크’에서 이같이 말했다.

탄 상무는 국내 경제여건에 대해 성장률은 둔화되었지만 다른 선진국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선진국과의 소득격차도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경제는 산업구조가 적절히 분산되어 있고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어, 교역 감소 등에도 불구, 2016~2019년 연평균 2.9%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여타 선진국들을 대부분 상회하는 수준이다”며 “올해 2만7000달러 수준인 1인당 GDP가 2019년 3만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외적으로는 금융충격에 대한 저항력이 강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탄 상무는 “경상수지 흑자 지속으로 인해 한국은 순(net) 대외채권국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2016부터 2019년 중 수출 대비 순대외자산 비중은 30%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정 및 통화정책도 여타 국가에 비해 건전하고,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신뢰도도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2000년 이후 대부분의 기간 동안 정부재정 흑자를 기록했고, 2016년말 GDP 대비 순정부부채는 22.5%로 대부분의 선진국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1998년 이후 2~5% 대의 물가상승률을 기록,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지속적으로 달성함에 따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및 이와 관련된 우발채무는 국가 신용도에 있어 제약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탄 상무는 “북한은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 및 변동성을 일으키는 상시적인 원인”이라며 “아울러 일부 공기업들의 높은 부채부담 및 이에 따른 신용도 악화 가능성 또한 제약 요인이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제금융센터가 S&P를 초청해 △아시아 은행산업의 주요 이슈 △한국기업 신용전망 △불확실성 잔존 불구, 국가신용도 리스크 감소 등 ‘마이너스 금리 시대의 신용리스크’라는 주제로 열렸다.

첫 번째 세션은 라이언 창 S&P 글로벌신용평가 전무가 ‘아시아 은행산업의 주요 이슈 : 중국과 저금리 기조에 따른 우려’에 대해, 두 번째 세션은 ‘한국기업 신용전망 : 전반적인 안정화 추세 속 향후 각자동생 전망’에 대해 한상윤 S&P 글로벌 신용평가 이사가, 세 번째는 킴엔 탄 S&P 글로벌 상무가 한국의 국가 신용도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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