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 LCC’ 소비자 선택권은 넓어졌지만…레드오션 우려

입력 2016-09-23 11:06 수정 2016-09-28 13: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양양·대구공항 “우리도”…설립추진 5개나 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늘면서 과열양상을 띠고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신규 항공사 설립 문의가 부쩍 늘어났다. 국토부 한 관계자는 “일부 LCC가 호황을 맞으면서 양양공항, 대구공항 등을 포함해 최근 신규 항공사에 대한 문의를 한 곳이 5곳에 달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서 운영중인 LCC는 6곳. 한때 10여개가 넘는 LCC들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과열 경쟁을 벌이기도 했지만, 결국 영남에어, 중부항공, 전북항공, 코스타항공 등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항공사들도 많았다.

이후 10년 만에 국내 LCC는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5개사가 각축하는 시장으로 성장했다. 이들은 대형항공사들을 제치고 국내선의 절반 이상을 잠식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에어부산에 이은 2번째 LCC인 에어서울을 출범시켰으며, 최근에는 경상남도가 최근 밀양에 본사를 둔 LCC ‘남부에어(가칭)’ 설립 추진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10여년 전 LCC가 설립될 당시 LCC는 2곳이면 국내 시장에 적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지금처럼 우후죽순 생겨 경쟁이 과열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상상을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LCC들이 대형항공사 숫자 대비 3~4배 이상 늘어나고, 성장세까지 빠르다 보니 항공사 규모에 상관없이 고객 유치, 가격 인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시장이 포화상태로 레드오션이 되면서 적자를 내는 회사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물론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소비자의 선택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LCC의 2014년 1월 여객 분담률은 21.9%였지만, 1년 만에 28.3%로 늘었다. 특히 국내선 여객 분담률은 올해들어 56.5%까지 상승하며 대형항공사를 추월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637,000
    • +0.85%
    • 이더리움
    • 4,840,000
    • +6.3%
    • 비트코인 캐시
    • 723,500
    • +6.95%
    • 리플
    • 1,985
    • +6.84%
    • 솔라나
    • 341,600
    • +0.8%
    • 에이다
    • 1,398
    • +3.71%
    • 이오스
    • 1,146
    • +3.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692
    • +1.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450
    • +5.12%
    • 체인링크
    • 25,410
    • +11.3%
    • 샌드박스
    • 996
    • +33.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