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파업] 올들어 주가 5% 하락 시총 1.2조 ‘뚝’…SK하이닉스·네이버에 3위 내줄 판

입력 2016-09-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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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현대차가 주식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 때 삼성전자와 함께 ’증시 투톱’으로 꼽혀왔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SK하이닉스와 네이버의 약진에 시가총액 3위 자리까지 위협받는 모습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30조5083억 원으로 올해 초(1월 4일 기준, 31조7198억 원) 대비 1조2115억 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가가 5% 이상 하락하면서 시총 역시 감소한 것이다.

현대차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사이 SK하이닉스의 시총은 크게 늘었다. 올 초 21조9492억 원에 불과했던 시총이 29조9936억 원으로 늘어난 것. 이에 8위에 불과했던 SK하이닉스의 순위는 현대차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4위로 따라붙었다. 현재 현대차와 SK하이닉스의 시총 규모는 5146억 원 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SK하이닉스 뿐만이 아니라 NAVER의 기세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올해 초 시총 10위(20조8324억 원)에 머물렀던 네이버의 시총 규모는 29조 2378억 원까지 늘어나며 SK하이닉스와 함께 현대차를 위협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종목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현대차의 3위 수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내수 수요 절벽과 신흥시장 부진 등으로 향후 주가가 더욱 부진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현대차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여기에 현대차의 3분기 실적 전망도 부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의 올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줄은 23조905억 원, 영업이익은 2.32% 감소한 1조4689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 “현대차의 3·4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며 “신흥시장 수요 부진과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이 큰데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매출원가율 상승 등도 실적 부진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SK하이닉스와 NAVER에 대한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은 매우 긍정적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D램 가격 상승과 수급 개선으로 실적 성장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NAVER 역시 쇼핑부문과 모바일DA(배너광고)의 성장을 통해 실적이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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