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7~9월 중 소비자물가 0.8%…물가안정목표에 못미쳐”

입력 2016-10-13 14: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월 물가설명회…내년 상반기중 목표에 부합될 것

“금년 7∼9월 중 소비자물가의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은 상반기 중 0.9%보다 낮은 0.8%를 기록함으로써 물가안정목표(2.0%)와의 괴리가 확대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열린 물가설명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올해 상반기에 이어 7~9월중에도 물가안정목표인 2.0%를 0.5%포인트 초과해 하회해 이날 물가설명회를 개최했다. 7월 물가설명회에 이은 두 번째다.

다만, 소비자물가가 목표치에 하회했지만 일시적인 요인에 기인했다며, 이들을 제외하면 공급과 수요 측면 모두 종전 전망과 대체로 부합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우선 공급 측면에서는 해외 요인에 의한 물가하락 압력이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이 총재는 “7〜9월 중 국제유가(Dubai 기준)는 전년동기에 비해 13% 정도 낮은 수준이었으나, 상반기(35% 하락)보다는 하락폭이 축소됐다”며 “국제유가를 제외한 수입물가(7〜8월 중)도 1% 내외 하락하여 내림세가 상반기(6% 하락)에 비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 측면을 보면 상반기에 이어 7∼9월 중에도 내수가 완만한 개선세를 이어감에 따라 물가하락 압력이 확대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향후 물가 여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총재는 “공급 측면에서는 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의 공급과잉 해소 노력, 세계경제의 점진적 회복 등으로 원유시장의 수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기타 국제원자재가격도 세계수요 회복 등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망 역시 밝은 것으로 봤다. 그는 “이 같은 물가여건을 감안해 보면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기료의 한시 인하 효과가 소멸되고, 국제유가가 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점차 높아져 내년 상반기 중에는 물가목표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뉴욕증시, 월가 출신 재무장관 지명에 환호
  • [날씨] 제주 시간당 30㎜ 겨울비…일부 지역은 강풍 동반한 눈 소식
  • '배짱똘끼' 강민구 마무리…'최강야구' 연천 미라클 직관전 결과는?
  • 둔촌주공 숨통 트였다…시중은행 금리 줄인하
  • 韓 경제 최대 리스크 ‘가계부채’…범인은 자영업 대출
  •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부담?…"청룡영화상 참석 재논의"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14:5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304,000
    • -2.77%
    • 이더리움
    • 4,752,000
    • +1.97%
    • 비트코인 캐시
    • 694,500
    • -1.35%
    • 리플
    • 2,011
    • -0.2%
    • 솔라나
    • 331,000
    • -5.24%
    • 에이다
    • 1,366
    • -5.2%
    • 이오스
    • 1,165
    • +1.13%
    • 트론
    • 279
    • -3.13%
    • 스텔라루멘
    • 690
    • -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250
    • -0.21%
    • 체인링크
    • 24,360
    • -2.75%
    • 샌드박스
    • 918
    • -17.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