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7~9월) 원ㆍ달러 환율의 일중 변동폭이 7.2원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6년 3분기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원ㆍ달러 환율의 하루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를 나타내는 일중 변동폭은 7.2원(변동률 0.64%)으로 전분기(7.7원) 보다 줄었다.
원ㆍ달러 환율 일중 변동폭은 지난 1분기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중국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2012년 4분기(9.3원) 이후 4년만에 최대치를 보인후 2분기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2013년 평균 5.2원(0.47%), 2014년 4.9원(0.46%), 2015년 6.6원(0.58%)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전일대비 변동폭은 6.0원(0.53%)로 나타났다. 이 역시 1분기 6.5원(0.54%), 2분기 6.5원(0.56%)보다는 낮지만, 2013년(3.7원, 0.34%), 2014년(3.5원, 0.33%), 2015년(5.3원, 0.47%)보다는 높은 변동폭이다.
G20국가 15개 통화의 평균 전일대비 변동률은 0.50%로 전분기(0.60%)보다 줄었다. 원ㆍ달러 환율의 변동률(0.53%)은 15개 통화중 터키와 함께 7번째로 나타났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0.95%로 가장 높았고, 브라질(0.75%), 러시아(0.71%), 멕시코 0.68%), 일본(0.56%), 영국(0.55%) 순으로 나타났다. 호주(0.48%)와 캐나다(0.42%), 유럽연합(0.30%)는 한국 통화의 변동률보다 낮았다.
원ㆍ달러 환율의 3분기 평균은 1101.3원으로 전분기(1151.8원)에 비해 50.5원 하락(4.6% 절상) 했다.
분기중 원ㆍ달러 환율 추이를 보면, 7월말에는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으로 높아졌던 시장 불안이 진정된다, 완화적으로 평가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 등이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은 6월말 1151.8원에서 7월말 1120.2원으로 하락했다.
8월말에는 글로벌 위험선호심리 지속과 S&P의 우리나라 신용등급 상승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다, 미 연준 고위인사 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1114.8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9월말는 1101.3원을 나타났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연중 최저인 1090.0원까지 떨어졌다가, FOMC를 앞두고 일시 반등했다. 이후 미 연준의 점진적 금리인상 기대 등으로 재차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분기중 평균 원ㆍ위한 환율은 164.55원으로 전분기(172.88원)보다 8.33원 하락(5.1% 절상)했다. 원ㆍ엔 환율은 1092.7원으로 전분기(1121.9원)에 비해 29.2원 하락(2.7% 절상)했다.
3분기 국내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225.3억 달러로 전분기(232.3억 달러)보다 소폭 감소했다. 상품종류별로는 현물환(104억 달러), 외환스왑(100억 달러), 기타파생상품(19억 달러, 통화스왑 및 옵션 등), 선물환(2억 달러)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