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기업간거래(B2B) 공조 사업을 강화하면서 종합 공조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다.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전무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에어솔루션 신제품 발표회에서 “냉동공조기인 칠러가 하이브리드로 수주가 많이 되고 있다”면서 “최근 B2B 턴키 형식의 수주가 많다”고 말했다.
냉동공조기인 칠러는 많은 용량의 냉기를 빠르게 공급하는 기기로 산업용 공조시스템의 핵심 장치다. LG전자는 지난 2011년 3월 LS엠트론으로부터 공조기 사업부문을 인수하고 칠러를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0월 말 전주에 있던 칠러 공장을 평택으로 이전해 칠러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이 전무는 “칠러사업이 커지다 보니 전주에 있던 공장을 평택 신공장으로 이전, 확장해서 새로 열었다”면서 “규모도 커지고 수도권에서 생산하다 보니 사업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최근 개장한 신세계 하남스타필드에도 턴키 방식으로 공조시스템을 공급했다.
특히 LG전자는 B2B 공조사업이 빠르게 커지면서 단순히 공조기기를 납품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유지, 보수 사업까지 맡게 되면서 하나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전무는 “칠러사업이 B2B로 확대되다 보니 유지, 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회사 역시 잘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LG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B2B 공조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유럽 지역에서 공조 매출액이 작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 인도 시장에서도 빠르게 종합 공조 브랜드로서의 성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