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가 철강산업 인적자원 개발을 위해 고려대학교와 손을 맞잡았다. 전문 석·박사 인증과정을 신설, 업계 재직자 교육을 목표로 협력해 미래 철강금속산업 인재양성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철강협회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 공학관에서 '철강 금속소재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핵심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전날 양 측은 △고려대를 포함한 수도권 소재 4개 주요 대학원과 함께 대학원별 특화과목을 이수하는 학점 교환제 추진 △미래지향적 철강산업 맞춤형 고급교육과정 개발(4차 산업혁명 대비) △신규인력사업 기획과 과제 추진 △퇴직 고급 기술인력 활용과 세미나 개최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은 국내 고등교육내 철강전문 교육을 담당할 인적, 물적 인프라가 부족한 가운데 철강업계와 학계간에 대응책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지난 9월30일 산업부가 발표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도 포함돼 있다.
송재빈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대비 빅데이터 분석 등 미래 전문기술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국내 대표 대학과 철강업계간 미래를 준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정진택 고려대 공과대학장은 “철강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체질 개선을 이루기 위해 철강업체와 함께 미래지향적 교육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