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선한 의지' 발언으로 인한 지지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통합'의 메시지를 거듭 전했습니다. 1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안희정 지사는 "지난 100년의 역사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과 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한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그 역사 속에는 김구도, 이승만도, 박정희도, 김대중도, 노무현도 있다", "그들 모두가 대한민국이다"고 말했습니다. 안희정 지사는 이어 "우리는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대화하고 타협해야 한다"며 "헌정질서를 바로잡는 개혁에 동의한다면 그 누구와도 대화하고 타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안희정 지사는 최근 "박 대통령의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은 '선한 의지'에서 비롯됐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한편 안희정 지사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도 '자랑스러운 역사' 발언에 네티즌은 "이승만과 박정희를 김구 선생과 함께 놓다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부끄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