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 5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한진해운의 정리매매 기간 종료와 관련해 선박투자회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또 일성건설의 우선주인 일성건설2우B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에 등극했다.
코리아01호는 전 거래일 대비 895원(29.88%) 오른 3890원에 거래됐다. 코리아02호(29.89%), 코리아03호(29.96%), 코리아04호(29.92%)도 동반 상한가에 등극했다.
이들 기업은 한진해운에 배를 빌려준 회사들로 최근 3거래일간 급등세다. 이날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를 종료한 한진해운은 전날보다 68.42% 급락한 12원에 거래됐다.
서울지방법원은 지난달 17일 한진해운에 대한 회생절차를 폐지하고, 파산선고를 내렸다. 거래 정지일 종가 780원이었던 한진해운 주가는 12원으로 폭락했고, 7일 상장폐지된다.
일성건설2우B는 전일 대비 2만1400원(29.93%) 오른 9만2900원에 거래됐다. 이 종목은 3일 거래장에서도 전일 대비 1만6500원(30.00%) 오른 7만1500원에 거래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일성건설이 유통 주식 수 확대를 위해 주당 가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하는 주식분할을 결정한 만큼, 우선주 공략 대상에 포함됐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일성건설이 지난 14일 화립과 드론연구 업무 협약식을 개최한 사실이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되어 수혜 종목으로 언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가축용 배합사료업체 고려산업이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반사이익을 얻어 전일 대비 1130원(21.44%) 오른 6400원으로 상한가에 근접했다. 호텔신라우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의혹 제기에 20.13% 오른 5만4900원에 거래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내부결산시점에서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보타바이오(22.95%)의 이상급등현상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