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9일 국내 정유업체 주가 흐름과 관련해 국제유가의 하락추세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유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정유업종을 바라보는 시각 중에는 ‘정유사는 결국 유가에 베팅하는 것’이라는 견해가 존재한다”면서 “하지만 국내 정유사의 주가는 결코 유가에 대한 베팅이 아니라 정제마진에 대한 베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연구원은 “올해 휘발유와 경유 수요는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글로벌 정제설비들의 정기보수는 2012년 이후 진행되지 못한 일정이 집중되고 있다”며 “따라서 최근 유가하락과 무관하게 정제마진은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분기부터는 정제마진이 본격 상승하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드라이빙 시즌을 앞둔 휘발유 수요 확대와 싱가포르 정제품 재고 하락, 1분기 중 진행된 일본 내 정제설비 통폐합, 중국 원유수입쿼터 감소에 따른 공급감소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