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8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감히 뚜벅이 유세를 제2의 안풍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하고 “진심이 있었기에 국민께서 그걸 알아봐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안 후보는 ‘국민 속으로 120시간’이란 구호를 내걸고 지난 4일 대구에서 뚜벅이 유세를 시작했다. 모든 과정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됐다.
안 후보는 “(뚜벅이 유세를 통해) 구체적이고 생생한 현장에서 국민 여러분 직접 만나 어려운 얘기를 들으면서 정치가 국민들 삶과 너무 동떨어져 있었구나 생각했다”면서 “세상을 바꾸겠다는 초심도 더욱 간절해졌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안 후보는 “그 동안 1번과 2번에겐 기회가 많았다”며 “1번과 2번은 과거이자 수구 기득권”이라고 비판했다. 또 “1번 찍으면 이 나라 또 다시 두 동강으로 나뉘어 분열하고 대결하는 정치 반복되고, 2번 찍으면 부끄러운 과거가 반복된다”며 본인이 적임자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이를 위해 개혁공동정부를 만들어 기득권의 저항으로 해결하지 못했던 개혁과제를 힘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안 후보는 “안철수를 찍으면 안철수가 이긴다”며 “민심의 바다가 여론조사를 뒤집을 것”이라고 말해 본인의 승리를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