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커머스 전문기업 옴니텔은 자사가 발행한 55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를 결정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번 행사로 전환된 총 주식 176만4987주 중 73%인 128만4217주가 옴니텔의 최대주주인 위지트에서 행사한 물량이다. 위지트의 옴니텔 지분율은 11.9%에서 17.2%까지 상승해 지배력 강화에 따른 경영권 안정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전환을 통해 55억 원이 자본화되면서 부채비율은 지난 1분기 말 대비 16% 이상 개선됐다. 또 만기상환 6억6000만 원의 이자 부담도 줄어들게 되었으며, 작년 말 기준의 자본잠식률도 완전 해소됐다.
옴니텔 관계자는 "올 초 대대적 사업 재편을 통해 주력 사업을 디지털 통화 기반 커머스 부문에 맞췄다. 비트코인 거래소(빗썸) 지분 투자, 자회사 옴니네트웍스(옛 옴니뱅크)의 비트코인 외화 송금 시스템 구축 등 주요 신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배경속에 옴니텔은 지난 4월 장기차입금 30억 원 중 20억 원을 상환한 바 있다. 또 구사옥 매각, 부진 사업 구조조정과 같은 사업구조 개선으로 2분기부터는 판관비 절감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어서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