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측보다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하이투자증권은 CJ CGV 에 대해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823억원, 3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21.5%, 255.2% 상승한 수치다.
김민정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CJ CGV가 영업 이익은 90% 이상 하락한 8억500만원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전년비성장률은 높지만 정상적인 수치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도 기존 11만5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2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주가에 이미 선반영됐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 부진 원인은 용산 CGV 리뉴얼이 꼽히고 있다. 용산 CGV는 CGV 전 지점 중 관람객 수가 가장 높은 곳이다. 리뉴얼로 지난해 3월부터 영업을 중지했다가 지난 6월 29일 10개관만 프리오픈했다. 7월 내 총 20개 모든 상영관을 오픈한다.
2분기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액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고정 임차료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을 하락시키고 있다.
김 연구원은 "국내를 제외한 중국, 베트남, 터키 사업은 순항 중이다. 중국 사업 영업 이익은 42억원, 터키 사업은 40억원 수준의 감가상각비 제외한 영업 손실 2억원, 베트남 사업은 42억원을 예상한다. 해외 자회사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상장할 계획을 갖고 있어 기업가치 재평가 또한 가능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