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8일 에스엠에 대해 SK텔레콤과의 협력으로 2018년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됐다며 목표주가를 4만3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아울러 올 하반기 JYP와 함께 업종 내 탑픽(최선호주)로 꼽았다.
이기훈 연구원은 “최근 SM 주가가 이틀에 걸쳐 약 13%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 17일 발표된 SM과 SK텔레콤의 상호 대규모 출자에 의거한 것”이라며 “실적 추정치 변경에 대한 시장의 이해가 뒤늦게 이뤄지면서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전날 에스엠은 전거래일 대비 8.73% 급등한 2만9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5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같은 날 SM C&C 역시 전장 대비 7.94% 오른 채 상승 마감했다.
그는 “카카오-로엔, 네이버-YG 등 대부분의 플랫폼이 콘텐츠 업체들의 지분 투자 혹은 인수를 통해 시너지를 내는 반면, SM은 추가로 SM C&C가 SK플래닛으로부터 물적 분할된 광고 사업부를 인수했다”며 “대규모 실적 개선 효과가 빠르게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반영 예상일은 오는 10월 24일이다.
이날 SM C&C 공시에 나온 외부평가기관의 평가의견서에 따르면 2018년 광고 사업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1390억 원, 85억 원이다.
이 연구원은 “(이는) SM의 연결 실적에 바로 반영된다”며 “인수효과를 반영해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4282억 원, 495억 원에서 5750억 원, 566억 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기존 추정치 대비 각 34%, 14% 높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