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국채 매각으로 무역 보복 가능”…최대채권국 지위 활용

입력 2017-08-23 15: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中, 미국의 지재권 조사에 다각적인 시나리오 고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을 대상으로 지식재산권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중국이 최대 미국 채권국으로서 미 국채를 매각해 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22일(현지시간) 제기됐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이날 양국 간 무역전쟁에 승자는 없으며 모두가 패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중국이 다각적인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미 국채 매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 무역대표부(USTR)가 통상법 301조, 이른바 ‘슈퍼301조’에 근거해 지적재산권 침해 조사를 착수했다고 밝힌 데 따른 반응이다.

중국은 지난 6월 미국의 최대 채권국 지위를 확보했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 규모는 1조1465억 달러(약 1300조 원)에 이른다. 차이나데일리가 “중국이 보유 자산 매각에 들어가면 미국은 금융 안정성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한 이유다.

미 국채를 파는 것 외에 미국산 제품의 수입을 제한하는 방안과 미국으로의 수출을 줄이는 방안도 중국이 취할 수 있는 보복 조치에 속한다. 중국은 미국의 최대 수출시장이다. 미국의 대중 수출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1% 증가해왔다. 중국은 미국이 두 번째로 농산물을 많이 수출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미국산 농산물의 15%가 중국으로 수출된다.

미국은 중국의 값싼 제품을 수입해 혜택을 입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중국이 수출을 줄일 경우 타격을 받는다는 의미다. 옥스퍼드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의 저렴한 제품이 미국의 물가를 1~1.5%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원의 바이밍 연구원은 “무역갈등으로 입는 피해가 중국 못지않게 미국도 클 것”이라며 “모두 패자가 되는 길은 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464,000
    • +4.18%
    • 이더리움
    • 4,533,000
    • +1.05%
    • 비트코인 캐시
    • 625,000
    • +6.75%
    • 리플
    • 1,009
    • +6.21%
    • 솔라나
    • 311,200
    • +5.92%
    • 에이다
    • 811
    • +6.99%
    • 이오스
    • 779
    • +1.43%
    • 트론
    • 257
    • +3.63%
    • 스텔라루멘
    • 180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150
    • +18.52%
    • 체인링크
    • 19,030
    • +0.16%
    • 샌드박스
    • 403
    • +1.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