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중기부 장관 후보자 “창조론이 아니라 창조신앙 믿어…동성애 차별 반대”

입력 2017-08-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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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자영업자 이해도 낮지만 정육점 하던 부모님 마음 이해해”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기부 기자단을 만나 자신의 종교 활동과 관련, 창조론과 동성애를 둘러싼 보도에 대해 해명하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사진제공=중기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기부 기자단을 만나 자신의 종교 활동과 관련, 창조론과 동성애를 둘러싼 보도에 대해 해명하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사진제공=중기부)

“저는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 신자다. 창조론을 믿는 것이 아니고 성경에 기록된 창조신앙을 믿는다. 개인적으로 창조과학을 연구한 적은 없으며 공학도로서 진화론도 존중한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28일 중기부 기자단을 만나 자신의 종교 활동과 관련, 창조론과 동성애를 둘러싼 보도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동성애에 대한 입장으로는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정책 기조와 생각이 같다”면서 “동성혼 제도화는 다른 문제지만, 모든 사람의 인권은 이유를 막론하고 차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날 박 후보자는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로 활동하다가 장관 지명 직후 사임한 이유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창조과학회 이사로 활동한 계기는 신앙인으로서 한국 창조과학계 분들과 미국 창조과학계 분들을 잘 알고 있어 연결시켜주기 위해 활동했다”며 “청와대 인사수석실에서 연락이 와서 공직자로서 사외 이사 활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 분말야금학회와 창조과학회 이사직을 모두 사임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20년 간 주로 공학도로 학계에서 활동해왔고 중소기업에 관한 논문 출판은 한 건도 없다는 지적에 대해 박 후보자는 “2008년 포스텍의 교수직 제의를 받기 전까지는 내 기반이 대기업과 미국에서의 창업 활동에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교수가 되고 나서 포스텍 교육의 성과 지표와 내 사명에 대해 고민했고, 포스코가 포스텍을 만들었기 때문에 포스코보다 더 큰 기업이 나와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년 동안 산학처장으로 활동하면서 동문 기업인 모임과 동문 벤처캐피탈(VC)모임, 동문 변리사 모임을 만들어 교내에 외부 창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여러 관련 정책을 계속 만들어왔다”며 “그 결과 작년 기술 수입료 1위와 기술 지주회사 순익 38억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 정책 부문에 대한 경험 부족에 대해 솔직하게 인정하면서 “자영업계를 잘 모르지만 어릴 때부터 정육점을 하시던 부모님들을 도우면서 자란 기억이 생생하다”면서 “정책적인 지식은 부족하지만 그런 마음을 갖고 현장을 자주 찾고 소통해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게 4차 산업혁명은 앞으로 우리나라에게 큰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나라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5대 비리’ 검증 등 청문회 통과 가능성에 대해서는 “청문회 때까지 준비를 잘 해서 말씀드리겠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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