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3일 NHN에 대해 현 가격대는 저가매수에 나설 만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률 전망치 하향에 따른 올해 EPS(주당순이익) 하향 조정으로 목표주가는 31만6000원에서 30만4000원으로 내렸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NHN 주가와 구글 주가의 디커플링을 기대할 필요는 없다"며 "양사 모두최근 1년간의 멀티플 밴드를 급격히 이탈할 정도로 주가가 급락한 상태라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고, 현 가격대는 저가매수에 나설만한 가격대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검색광고, 디스플레이광고, 게임, EC 등 주력 사업부문 모두 2008년 이후에도 고성장 지속이 전망된다"며 "검색광고, 게임 매출 가이던스는 유의한 반면, 디스플레이광고, EC 매출 가이던스는 보수적으로, 게임 매출 가이던스는 파격적인 목표로 보이나 2007년 3Q 회원제, 저가상품 도입에 따른 2007년 3~4Q 매출의 구조적 성장을 감안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라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본, 중국 등 해외법인 성장잠재력 풍부하며 국내 부문 실적은 매우 탁월한 반면 시장의 예상대로 가고 있고, 이는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라며 "하지만 해외부문 성장성 재부각될 경우 강한 주가모멘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