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6일 호텔신라에 대해 면세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 원으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조경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 사업자 선정 완료에 따른 사업자간 경쟁 완화와 외래 관광객 회복으로 영업 환경이 점차 정상화 될 것”이라며 “사업 경쟁력이 높고, 임차료와 지급수수료와 같은 높은 판관비를 부담할 수 있는 자금력을 가진 대형면세사업자가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호텔신라는 2017년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 속에서 상위 사업자로서 브랜드력을 입증했고, 중국인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면서 “그러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해외 면세점 실적 가시화 및 면세 사업 불확실성 해소, 따이공과 중국인 관광객 회복으로 국내 면세사업 실적 개선 등이 예상되면서 2018년 이후 사업부별 실적 개선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8년은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수혜가 동시에 일어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과 2018년 평창 올림픽 등의 이벤트가 예정돼 있고, 특히 2017년 감소했던 면세 산업의 주요 소비자인 중국인 관광객 회복이 기대되면서 면세점·관광·카지노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최근 한중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단기간 빠르게 상승했으나, 중장기적 측면에서 불확실성 해소와 전 사업부의 영업 환경 정상화로 실적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