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에서 나오는 가치가 크지만, 정제와 가공이 필수입니다. ‘띡’ 누르면 답이 나오는 자판기가 아닙니다.”
김지수 제일기획 프로는 23일 서울 이태원 제일기획 본사에서 열린 11월 제일세미나에서 ‘디지털 시대의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Data-Driven Marketing)’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 프로는 데이터마케팅1팀에서 각종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제일기획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 전문 조직은 2013년 12월 설립됐다. 디지털 시대에 맞는 데이터 분석과 ROI(Retrun on Inverstment) 관점의 효율 관리를 지향한다. 소비자패널 분석 전문가, 소셜 미디어 분석 전문가 등이 함께하고 있다.
김 프로는 이날 세미나에서 “디지털 시대의 모든 것은 흔적을 남긴다”면서 “실시간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고, 확보된 ROI 데이터로 효과를 측정해 즉각적인 의사결정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는 기술에 의한 데이터의 범람화가 더 가속화될 것”이라며 “기존 정량조사, 정성조사와는 차이가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고객 데이터를 잘만 활용하면 마케팅 효율을 극대화해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김 프로는 △기업데이터(자사 사이트·CRM) △미디어데이터(구글·페이스북) △소비자 데이터(소셜버즈·검색) 등 데이터 자체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지만 데이터를 활용하는 툴(구글 어낼리틱스 등)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프로는 데이터의 양데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는 “데이터의 양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며 “분석 가능한 가용 데이터, 스몰데이터로 접근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데이터가 들이는 노력에 비해 나오는게 적다”며 “얼마나 많은 데이터 썼는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미디어를 활용해 광고를 집행해야할까. 우리제품 구매의 병목은 어디일까. 우리 브랜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김 프로는 “데이터를 어떻게 쓸지에 대한 건 많이 개발돼 있지 않다”면서 “계속 고민하는 부분이고, 앞으로 이런 부분에 대한 발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