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해양수산부의 뼛조각 은폐 사건을 계기로 세월호 사고수습과 선체 인양 과정의 전면적 재조사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습과정에서 희생자 뼛조각이 발견됐음에도 해수부 내부에서 이를 5일 동안 은폐한 사건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사건은) 무려 1300여 일 동안 팽목항 목포신항에서 희생자들의 뼈 한 조각이라도 돌아오길 기다린 유가족과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부의 진상규명 과정을 엄중히 지켜볼 것”이라며 “오늘 본회의에는 세월호 참사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사회적 참사특별법이 상정됐다.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참사 특별법 본회의 처리에 야당의 적극적 협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북한군 공동경비구역(JSA) 귀순 당시 대응 사격을 하지 않았다 비판하는 것에 대해 “어제 빈센트 브룩스 유엔군 사령관이 북한군 귀순 당시 유공자들을 포상했다”며 “한국당의 무책임한 정치공세에 브룩스 사령관이 적절하게 대응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귀순 과정에서 JSA부대의 침착하고 희생적 대응은 우리군의 남다름 보여준 모범적 사례다. 한국당은 왜 대응 사격을 안했느냐 비난하기 전에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는 성숙함을 보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