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14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파스-타 PUB(platform-user bridge) 데이’를 열어 특정 인프라에 종속되지 않은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PaaS-TA)’의 최신 버전인 ‘파스-타 3.0’을 공개했다.
파스타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2014년부터 과기정통부 지원을 받아 정보화진흥원 주두로 공동 개발한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PaaS)이다. ‘TA’는 ‘PaaS에 올라 타’ 또는 ‘PaaS야 Thank you(고마워)’의 의미다.
이번에 공개된 ‘파스-타 3.0’은 올해 3월 착수해 2019년 12월까지 진행되는 2단계 파스타 연구개발의 첫 성과물로, 클라우드 기반의 응용SW 개발과 활용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고도화됐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또 실제로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기존 파스-타의 실행력을 높여줄 것으로도 기대된다.
아마존, 구글, IBM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앞다퉈 클라우드 플랫폼 시장에 뛰어들고 자사 플랫폼 중심의 생태계를 조성ㆍ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과기정통부와 정보화진흥원도 국내 유수 SW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연구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 파스-타를 공급하는 한편, 각 분야별 특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당 분야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보화진흥원과 파스-타 도입 기관간의 업무협약도 이뤄졌다. SW 전문기업 티맥스소프트는 파스-타를 기반으로 다양한 응용SW 개발을 지원하고, 이를 고객에게 직접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 고려대 안암병원은 파스-타 기반의 정밀의료정보시스템(P-HIS) 개발과 연계해 의료 부문 특화 플랫폼을 구축ㆍ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정보화진흥원은 이와 함께 어니컴(빅데이터ㆍAI), 펜타시큐리티(보안), 알티베이스(DBMS), 아가도스(개발도구), 잼투인(DB캐쉬), 아토리서리치(SDN) 등 클라우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과의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하고, 파스-타가 최신 기술들을 빠르게 수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파스-타 3.0은 기존 SW의 클라우드 서비스화는 물론, 사물인터넷(IoT)ㆍ빅데이터ㆍ인공지능(AI) 등과의 신기술 연계를 돕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공공민간 모든 분야의 클라우드 도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