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은 인천 서부소방서에서 근무하는 한의섭 소방교에게 ‘LG의인상’을 수여한다고 17일 밝혔다.
한 소방교는 지난 13일 인천 가정동 신축 건물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고립된 노동자를 구하기 위해 자신이 쓰고 있던 산소마스크를 내주는 희생정신을 몸소 보여줬다. 하지만 그는 구조 과정에서 유독 가스를 마시는 바람에 결국 쓰러졌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 관계자는 “한 소방교는 화재 현장에서 자신의 산소 마스크까지 내주며 생명을 구했으면서도 ‘소방관으로서 당연한 임무를 수행한 것일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며 “이런 숭고한 사명감을 우리 사회가 함께 기리자는 의미에서 의인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LG복지재단은 2015년부터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라는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LG 의인상’을 제정했다. 현재까지 총 58명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