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망중립성 폐기로 미국에서 5G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에 대한 수혜주로 미국 수출중심의 통신장비 업체와 부품업체를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망중립성 폐기가 중기적으로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와 콘텐츠사업(CP), 인터넷기업에 상생전략이 될 수 있다”면서 “망 사업자는 네트워크 투자를 늘리고 CP 등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향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여 윈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14일 망중립성 정책을 폐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망중립성은 인터넷 서비스를 공공재로 보는 것으로, ISP가 특정 콘텐츠를 차단하거나 속도를 제한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망중립성 폐기는 기존 CP보다는 ISP의 손을 들어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 연구원은 “망중립성 폐기는 결론적으로 CP 및 인터넷기업에 인터넷사용료를 분담하라는 것이며 이로인해 ISP의 수익성은 개선되는 반면 CP 등의 비용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미국 ISP는 CP와 인터넷기업의 비용 분담에 따라 망투자를 활발히 진행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5G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5G 구축을 통해 CP와 인터넷기업 등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게 되면서 수익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망중립성 폐기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중소형주로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오이솔루션, 케이엠더블유, 쏠리드를 주목했다 . 여기에 최근 미국기업 인수를 통해 영업 강화에 나선 다산네트웍스도 관심 종목으로 추천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ISP사업자의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특히 5G에 대한 투자를 진행해 이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서비스 확대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따라서 국내 기업 중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매출 비중이 높거나 향후 진출이 확대되는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