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 SK텔레콤 지주회사전환 임박… 박정호 사장 "올해 여건 괜찮다"

입력 2018-01-10 14:28 수정 2018-01-11 08: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 함께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오예린 기자-yerin2837@)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 함께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오예린 기자-yerin2837@)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중간지주사 전환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올해 거시경제 시장 여건이 좋은 만큼 연내 중간지주사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사장은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8'에 참석해 삼성전자 부스를 참관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중간지주사 전환계획을 묻는 질문에 "올해는 (거시경제)경기 좋은 점을 고려했을 때 (중간지주사 전환 여부를)고려할 만한 여건은 된다고 본다"고 답했다.

대외적인 여건을 고려할 때 지주사전환이 올해가 적기라고 판단 한 것이다. 내부 조직 시너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박 사장은 이어 "(중간지주사로 전환할 경우 관계사들이) 실제로 (관계사들이) 좀 더 한 가족처럼 움직이도록 조직의 협업 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지주사 전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선 SK텔레콤을 분할해 중간 지주사를 설립하고, 그 아래 통신(SK텔레콤)과 반도체(SK하이닉스) 등 기타 ICT 자회사를 거느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보고 있다. SK그룹은 현재 SK이노베이션을 중간 지주사로 그 밑에 정유와 화학 부문을 두고 있다.

SK그룹의 연말인사 결과도 SK텔레콤의 지주사전환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연말 박 사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에서 ICT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SK텔레콤이 그룹 내 ICT계열사인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만큼 적절한 인사조치였다는 평이다.

업계에선 박 사장의 ICT위원장 임명은 SK텔레콤의 중간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사전작업이라고 해석했다. SK텔레콤이 중간지주회사로 전환되면 ICT계열사 사이의 협업관계가 더욱 중요해지기 때문.

앞서 박 사장은 지난해 9월 제주도에서 증권사 통신 담당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개최한 IR 행사에서도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과 그룹 계열사 SK이노베이션의 사례를 언급하며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까지 내부적으로 정해진 게 없는 만큼 구체적인 일정이나 지주사전환 방식은 좀 더 지켜 봐야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송민호·나인우·박서진…‘말 나온’ 스타의 군 복무 [해시태그]
  • ‘숨만 쉬어도’ 돈 필요한 반려동물, 지원 혜택은 없을까? [경제한줌]
  • '롯데리아 안산상록수점'이 비상계엄 작전장소?
  • 나인우 군 면제…'4급 보충역 판정'은 왜?
  • 미국 군 당국 ‘보안규정 위반’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조사 중
  • '대장' 비트코인 상승에 이더리움도 꿈틀…부활 날갯짓 필까 [Bit코인]
  • 혼다·닛산, 합병 협상 개시…세계 3위 자동차 메이커 탄생 초읽기
  • 방배동 ‘로또 청약’ 당첨 가점 보니… “4인 가족 만점도 턱걸이”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2,701,000
    • -1.92%
    • 이더리움
    • 5,680,000
    • -2.49%
    • 비트코인 캐시
    • 769,500
    • -1.85%
    • 리플
    • 3,710
    • -0.54%
    • 솔라나
    • 318,000
    • -0.75%
    • 에이다
    • 1,523
    • -3.3%
    • 이오스
    • 1,456
    • -4.71%
    • 트론
    • 401
    • -5.2%
    • 스텔라루멘
    • 630
    • -4.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150
    • -5.35%
    • 체인링크
    • 40,090
    • -2.95%
    • 샌드박스
    • 980
    • -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