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천장은 60달러선인가

입력 2018-01-21 14:11 수정 2018-01-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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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국제유가가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는데, 시장에서는 이 같은 랠리가 계속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보고 있다.

새해 들어 국제유가(WTI 기준)는 6% 가까이 뛰며 2014년 12월 이후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유가는 2016년 2월 배럴당 27.30달러에서 최근엔 63달러대까지 133% 뛰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배럴당 60달러선을 뛰어넘을 지원 재료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CNBC의 ‘퓨처스 나우’와의 인터뷰에서 “유가가 가까운 장래에 더 합리적인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킬더프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와 시설 가동이 증가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들이 협상을 통해 잠재적으로 공급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것이 가격을 지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 캐나다, 브라질의 생산량 증가가 2018년 OPEC 외의 공급량을 하루 170만 배럴 늘릴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미국의 원유 공급량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하루 1000만 배럴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킬더프는 현재 원유 적정 가격이 배럴당 50달러에서 55달러 범위라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11월에 55달러였으나 19일에는 63달러를 넘었다.

킬더프는 유가가 2015년과 2016년 사이에 기록한 30달러 선으로는 다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 당시 원유 시장은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으로 인해 2014년 말부터 2016년 초까지 약세가 지속됐다.

킬더프는 "우리는 18 개월 전 상황에서는 완전히 벗어났다”며 "OPEC과 비 OPEC 협정으로 인해 부분적으로, 그리고 그외 부수적인 사건으로 인해 세계적인 공급 과잉은 상당 부분 해결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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