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13일 덴티움에 대해 실적 안정성을 입증했으나 여전히 성장성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유지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덴티움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400억 원, 영업이익은 187% 증가한 104억 원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당초 전망치(매출액 400억 원·영업이익 95억 원)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원화강세에 따른 환차손으로 49억 원의 영업외비용이 발생하면서 전망치(52억 원)을 밑돈 48억 원을 기록했다.
진 연구원은 “원화강세에도 4분기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면서 “중국과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수출국가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따른 매출성장이 두드러졌으며 지난해 3분기 전년동기대비 7.5% 감소했던 국내 매출도 4분기 5% 성장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7월부터는 65세 이상 어르신의 임플란트 자기부담금이 50%에서 30%로 줄어듬에 따른 수요증가도 국내 임플란트 매출은 올해 하반기부터다시 완연한 성장세에 진입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그에 따른 반대급부로 올해 상반기 국내매출이 하반기 대기수요로 인해 일시적으로 부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진 연구원은 “덴티움은 지난해 매분기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해 왔기 때문에 시장 내 신뢰도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특히 국내 경쟁사의 연이은 어닝쇼크로 덴티움 실적의 안정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