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들은 민선 7기 지방자치단체장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중소기업 정책으로 ‘지역 중소기업 인재확보 지원’(39.1%)과 ‘규제 및 행정부담 애로 개선’(37.0%)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15일 중소기업중앙회는 민선 7기 지방자치단체 출범에 앞서 지역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정책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는 지역 중소기업 430개를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됐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 10 곳 중 4곳은 민선 7기 지자체의 중소기업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한 중소기업 39.5%가 ‘그렇다’(매우 그렇다 9.3%, 다소 그렇다 30.2%)라고 답했고, ‘아니다’는 응답은 14.2%(다소 아니다 11.4%, 전혀 아니다 2.8%)에 그쳤다.
지역 중소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애로(복수응답)는 ‘임금부담 증가’(67.2%)와 ‘일자리 미스매칭 등 인력부족’(40.7%)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지방정부 권한 강화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57.9%가 ‘그렇다’(매우 그렇다 21.4%, 다소 그렇다 36.5%)고 답했고, ‘아니다’는 응답은 7.0%(다소 아니다5.6%, 전혀 아니다 1.4%)에 머물렀다.
중소기업들은 성공적인 지자체 운영을 위해 민선 7기 지자체장은 ‘도덕성과 청렴성’(42.8%), ‘다양한 행정경험, 전문성’(40.0%)을 갖춘 인물이기를 원했으며(복수응답) 지자체의 자치역량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우선순위로 ‘자치단체 투명성·책임성 강화’(40.0%)와 ‘재정분권 추진’(32.6%)을 꼽았다.
한편 지역 중소기업 현안과 관련 있는 7개의 정책과제에 대해 과반수 이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그 중 ‘근로 환경개선, 복지 향상 등 인력난 해소 대책 시행’에 대한 필요 정도가 81.6%(매우 필요함 50.2%, 다소 필요함 31.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인재확보 지원 등 인력난 해소에 대한 지역 중소기업의 요구가 매우 높다”며 “새로 출범할 민선 7기 지자체에서는 중앙 정부와 협력해 지역 중소기업이 겪는 인력난과 행정규제 부담을 해소하는 대책이 적극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