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중 코스피 상장기업의 부채비율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부제철, 페이퍼코리아 등 2곳의 부채비율은 1000%를 넘었다.
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1분기 부채비율은 110.52%로 지난해 말 대비 0.4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재무제표상 부채총계를 자본총계(자산총계에서 부채총계를 뺀 금액)로 나눈 값이다. 부채비율이 높으면 그만큼 재무건전성이 나쁘다는 것으로, 부채비율이 낮으면 그 반대의 의미로 해석한다.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동부제철이었다. 이 회사의 1분기 부채비율은 2181.75%에 달했다. 이어 페이퍼코리아의 부채비율이 1188.63%으로 높았고 참엔지니어링(984.89%), STX(972.24%), 한화(962.76%) 순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 500% 이상인 상장사는 STX엔진(746.70%), 대유플러스(716.66%), 한라(700.34%), 한진중공업(658.07%), 흥아해운(631.84%), 아시아나항공(598.94%), 대한항공(595.00%), 다우기술(529.10%) 등이었다.
반면,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상장사는 미래아이앤지였다.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3.14%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써니전자(4.64%), 경인전자(5.59%), 텔코웨어(6.21%), 삼영전자공업(8.34%), 모토닉(8.88%),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9.72%) 등이 부채비율 10% 미만의 재무상태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