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뛰어난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경쟁력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대한, 삼성, 교보 등 주요 생명보험사들도 상품개발단계부터 고객과 현장의 니즈를 상품개발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대한생명은 상품개발부터 판매 이후까지 모든 과정에 FP(재무설계사)의 아이디어를 반영하는 ‘상품모니터요원’ 제도를 시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한생명은 보험상품의 ‘1차소비자’인 FP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고객들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올해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생명보험사에서 FP들은 상품을 판매하는 생산자이기도 하지만,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을 선정하고 권유하는 1차 소비자이기 때문이다.
또 시장의 반응을 가장 먼저 청취하고, 설명하고 제작에 참여하는 1차 생산자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지난 2월에 열린 상품모니터 회의에서 제기된 FP들의 의견들을 수렴해 몇몇 상품의 내용을 개정해 4월부터 반영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고객중심의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해 '고객패널제'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고객패널은 반기별로 선발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삼성생명의 각종 보험상품·금융서비스·컨설턴트의 상품 판매역량 및 고객응대 수준 등 다양한 내용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교보생명도 상품개발 전단계에 FGI(Focus Group Interview)를 실시하고 있다. 최적의 보험상품 개발을 위해 상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듣고 반영하는 것이다.
신한생명은 임직원과 설계사를 대상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상품개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고 이를 통해 접수된 참신한 아이디어를 상품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한생명 상품개발팀의 김종열 상무는 “상품모니터 제도는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적의 상품을 개발(개정)하고, 판매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상품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