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1일 현대건설기계에 대해 중국 및 신흥국 굴삭기 판매 호조가 지속돼 올해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정상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광산장비 수요 증가 및 인프라 투자 확대로 러시아, 중남미, 아시아 직수출지역 판매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중국 및 인도지역에서도 성수기인 1분기 수준의 견조한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기계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6%, 102.7% 증가한 9399억 원과 725억 원으로 예상됐다. 지배주주순이익은 같은 기간 55.8% 늘어난 418억 원으로 관측됐다.
중국지역 굴삭기 판매는 올해 1ㆍ2분기 각각 2536대와 2400대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7%, 158.3% 늘어난 수치다. 인도지역에서는 1분기 1247대에서 2분기 1000대 수준의 판매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건설기계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33.0%, 70.7% 증가한 3조3676억 원과 2353억 원으로 예상됐다. 지배주주순이익은 1353억 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의 성장률 둔화 우려가 있지만, 현대건설기계는 중국 등 글로벌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시장 대비 초과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북한의 경제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수혜도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