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실적부진 발표에 이틀째 하락세

입력 2008-04-15 08:20 수정 2008-04-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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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지수가 예상밖의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이틀째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2302.06으로 전 거래일보다 0.19%(23.36포인트) 내렸고 나스닥지수도 0.63%(14.42포인트) 하락한 2275.8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34%(4.51포인트) 떨어진 1328.32,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52.56으로 1.74%(6.12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미국 4위 은행인 와코비아 은행이 예상밖의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고,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하락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유가 인상으로 에너지 관련주의 상승과, 지난주말 GE의 부진한 실적 발표로 실적 부진에 대한 투자자들의 각오가 더해져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금융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국제 유가가 사상 최고치 수준을 유지하는 등 에너지 가격의 상승으로 Exxon, Hess 등 에너지 관련주들은 상승세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3월 소매판매가 예상과는 달리 상승세를 기록해 월마트는 오름세를 보였고, 애널리스트의 긍정적 보고서에 따라 IBM, HP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계절적 요인에 따라 가솔린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62달러 오른 배럴당 111.76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중앙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여지가 있음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저우 샤오찬 총래는 인플레이션에는 양적 조치와 가격 조치의 조합이 필요하며 금리를 이용할 여지가 있음을 밝혔다. 이는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8.3%로 다소 높은 수준임을 감안할 때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분석됐다.

통신은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가 식량위기가 금융위기만큼 심각한 문제이며 빈곤국에서 1억명 가량이 기아 상태임을 지적했으며, 또한 곡물가격 상승으로 사회 불안이 조성되고 있는 아이티에 1000만 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선진국들이 이 문제를 간과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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