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6일(현지시간)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와 관련해 제재 관세를 발동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이날 자정을 기해 중국의 자동차와 반도체 등 818개 품목을 대상으로 25%, 총 340억 달러(약 39조2070억 원) 규모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도 비슷한 규모의 관세를 매기며 맞불을 놓겠다고 예고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관세 발동을 확인한 직후 미국산 콩, 쇠고기, 자동차 등 545개 품목에 340억 달러 규모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 행정부는 지난달 총 500억 달러 어치의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3월에는 미 통상법301조에 따라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해소할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는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중국에게 뒤로 물러나라는 압박을 주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지만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인용한 전 백악관 관계자는 “관세 부과 조치는 협상을 통해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