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1일 5월 투자전략으로 금융장세의 성격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은 5~6월을 기점으로 새로운 패턴 즉, 유동성 랠리의 2단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주목할 점은 중소형주에 대한 랠리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스트래터지스트는 "아직까지는 글로벌 환경과 거시경제에 대한 저점 인식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대형주가 유리할 것으로 볼 수 있지만, 투자심리 개선과 유동성 증가에 따른 금융장세의 성격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낙폭과대주와 정책수혜주 등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종목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실제 금융장세 초기에는 경제환경이 악화돼 있기 때문에 재무구조가 튼튼하거나 이익개선세가 뚜렷한 대형주에만 매수세가 집중되지만, 일정시점부터는 거래량 및 등락주 비율이 늘어나면서 경기부양 수혜주, 금리인하 수혜주 등 재료주와 실적대비 낙폭과대주에 대한 매수세가 확산된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강 스트래터지스트는 "4월 들어 기존 주도주격인 IT와 자동차 등은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탄력 자체는 줄어든 반면, 에너지, 보험, 철강 등 낙폭과대주의 주가는 의외로 강한 흐름이 연출되고 있다"며 "물론 IT와 자동차는 5월 이후에도 미국 경기부양책에 따른 매출증가 및 원달러 환율 약세의 수혜, 그리고 이익모멘텀이 여타 업종대비 높다는 점에서 주도주로서의 역할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그는 "IT, 자동차 등 주도주 편입비중은 유지하되, 상대적으로 가격상승률이 높은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비중을 늘릴 것을 권유한다"며 "또한 이익모멘텀은 여전히 불안정하지만, 가격이 많이 빠졌다는 상대적 논리와 밸류에이션 매력이 살아나고 있는 에너지, 철강 등은 대형주 비중을 늘릴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