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제·오즈세컨·세컨플로어, '한섬' 스타일로 확 바꾼다

입력 2018-07-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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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기획·판매 등 전 부문 한섬 운영 방식 도입…“제2의 타임·시스템으로 키울 것”

(사진제공=한섬)
(사진제공=한섬)

한섬이 지난해 인수한 SK네트웍스의 패션사업 부문 여성복 브랜드에 한섬의 아이덴티티(정체성)를 입힌다. 조직과 기획, 판매 등 전 부문에서 여성복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섬의 프로세스를 벤치마킹해 브랜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인 한섬의 자회사인 한섬글로벌은 오브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브랜드 리빌딩에 들어가 오는 가을·겨울시즌부터 새로운 상품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오브제와 오즈세컨은 니트류·아우터류 등 실용적이고 가성비를 강화한 아이템을 강화해 ‘데일리 캐주얼’ 라인을 새롭게 내놓는다. 특히 한섬 여성복의 대표적인 스타일인 절제된 여성미와 다양한 TPO(때와 장소, 상황)에 스타일링 할 수 있는 ‘포멀&데일리’ 라인을 확대하기로 했다. 반면 기존 브랜드의 절반 가량 차지했던 핵심 상품군 ‘헤리티지’ 라인은 30%가량 줄인다.

영캐주얼 브랜드 세컨플로어의 경우 가성비를 앞세워 티셔츠 같은 단품 중심에서 아우터, 원피스, 데님류 등 복종 다각화를 통해 영캐주얼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노세일’로 대표되는 한섬의 판매 정책도 동일하게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품목할인·브랜드데이 등의 비정기적으로 운영됐던 프로모션들을 줄여 나가고 있다. 회사 측은 브랜드 본연의 가치와 상품력 등 기초체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CRM 전담 부서를 신설해 고객별 맞춤형 마케팅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패션업체 중 한섬이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주단위 품평회를 오브제, 오즈세컨, 세컨플로어 3개 브랜드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실시간으로 변하는 시장과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시즌 중 1~2 안에 상품을 출시하는 근접 기획 비중도 대폭 확대한다.

이 밖에도 한섬글로벌 국내패션사업부 내 조직과 인력을 타임·시스템 등 한섬이 국내 브랜드를 운영하는 형태로 세분화했다. 브랜드 내에 상품기획·VMD·디자인·니트디자인·소재디자인 등 기능과 직군별로 팀을 세분화한 것이다. 디자이너 인력도 기존보다 20%가량 늘렸다.

이를 통해 한섬은 올해 오브제, 오즈세컨, 세컨플로어 3개 브랜드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0% 이상 높인 1100억원으로 잡았다. 오는 2020년까지 16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패션사업을 그룹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향후 5년간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의 MD 경쟁력 강화와 인프라 구축 등 패션사업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섬 관계자는 “브랜드별로 화려한 비주얼과 개성이 강한 아이템을 줄이는 대신 심플하고 절제된 스타일의 아이템을 확대해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라며 “3개 브랜드 모두 캐주얼(캐릭터·여성·영) 시장에서 브랜드 본연의 경쟁력을 높여 기존 한섬 여성복 브랜드와 차별화된 콘셉트로 시너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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