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논란 마무리…특수관계자들, 가온전선 지분 전량 처분

입력 2018-08-20 09:00 수정 2018-08-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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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 회장의 여동생 등 특수관계인들이 LS의 계열사 가온전선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이로써 가온전선을 둘러싼 일감 몰아주기 및 지배구조 논란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구 회장의 여동생인 구혜원 씨 외 특수관계인 8명은 지난 17일 가온전선 지분 6.03%(25만673주)를 LS전선에 매각했다. 매매주식수는 25만 673주이며, 처분단가는 주당 2만1950원으로 총 55억 원 규모다. 이로써 기존 최대주주인 LS전선의 가온전선 지분율은 31.59%에서 37.62%로 늘었다.

이번 총수 일가의 지분 처분으로 LS-LS전선-가온전선의 단순 지배구조는 더욱 강화됐다. LS그룹은 지주사 체제지만, 가온전선을 지주사 체제에 편입시키지 않고 구 회장 등 총수 일가 및 특수관계인들이 지분 37%를 들고 직접 지배해 왔다. 내부 거래 규모가 200억 원, 총수 일가 보유 지분 20%를 초과해 공정거래법상 사익 편취 규제 대상이었다. 중저압 케이블과 통신 케이블을 생산하는 가온전선은 LS전선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일감을 받아 ‘일감 몰아주기’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LS는 올해 1월 LS전선이 오너 일가로부터 지분 31.59%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가온전선을 LS전선의 자회사로 편입시키겠다고 발표했다. LS전선은 가온전선을 자회사로 편입시키면서 지주회사 편입률이 높아지고 일감 몰아주기 규제도 피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오너 일가의 지분 전량 처분은 지배구조 이슈와 관련해 투명성을 강조한 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 1월 가온전선의 지주사 편입으로 규제 대상에서는 벗어났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잠재우기 위해 구 회장의 결정 아래 나머지 총수 일가 지분도 모두 처분됐다는 후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판단하에 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선제적으로 정리하고, 특수관계인의 지분까지 모두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하고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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