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영향이 없다고 할수 없다”며 “연락사무소 개설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과 남북정상회담 등 순조로운 일정 속에서 생각하고 있었는데 새로운 상황이 발생했으니 그에 맞춰서 다시 한번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이 문제는 우리 정부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북쪽과 같이 상의해야 할 문제인데 북쪽이 이러한 상황 변화, 정세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해서 공식적인 논의는 아직은 안 되는 것으로 안다”며 “그것을 기다리는 중이다”고 부연했다.
미국 쪽과의 협의 계획에 대한 질문에 김 대변인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폼페이오와 통화했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이미 통화했다”며 “정 실장이 통화를 안 하면 그게 뉴스가 된다. 항상 통화하고 계시고 통화한 내용을 어제 (문재인 대통령 주재) 안보 관계 장관들 모여 있을 때 내용을 보고 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충분한 정보가 전달 된 걸로 알고 있고 그 자리에서 향후 어떻게 대책을 세울지 논의를 했다”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는 제가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 실장 통화는 누구랑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대변인은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다. 볼턴 보좌관과 수시로 통화한다”며 “이스라엘에 있을 때도 통화하고, 볼튼 보좌관이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이런 곳에 외교 일정이 있었는데, 제3국에 있을 때도 통화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9월 중 남북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추진하느냐의 질문에 김 대변인은 “9월 중에 한다면 남북 간 고위급회담에서 내린 합의는 지켜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중 여부에 대해서는 김 대변인은 “그에 대해 제가 정보가 없다”고 대답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