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12일 UFO를 닮은 애플 새 본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X(텐) 후속 모델 3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행사를 앞두고 새 아이폰 이름을 놓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과 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아이폰X의 후계 기종은 ‘아이폰XS’로 불리게 된다.
이 기기는 기존 아이폰의 핵심 디자인 요소를 유지할 전망이다. 아이폰X처럼 물리 홈버튼과 지문인식 센서가 없는 대신 얼굴인식 기술과 스와이프 제스처가 이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델명에 ‘S’가 붙었던 아이폰들과 마찬가지로 현재 모델보다 더 빠른 프로세서와 업데이트된 카메라 등 일부 개선 사항이 포함될 것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아이폰X보다 대화면인 6.8인치의 새 아이폰 명칭이 ‘아이폰XS 맥스(Max)’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이 맞는다면 이전 대화면 아이폰에 사용됐던 ‘플러스(Plus)’가 사라지게 된다.
OLED 대신 LCD를 채택한 저가 아이폰 신모델 이름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아이폰XC, 아이폰XR 등이 저가 아이폰 명칭으로 거론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워치도 업그레이드가 기대된다. 디자인은 기존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화면이 더 커지고 아이폰X처럼 베젤을 최소화한 ‘에지 투 에지’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애플은 무선충전 매트 ‘에어파워’를 소개했지만 정식으로 출시하지는 않았다. 이 매트는 아이폰과 애플워치, 에어팟 등을 플러그에 꽂을 필요 없이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애플은 올해 이벤트에서 이 제품의 출시일을 공개할 수 있다.
CNN머니는 애플이 무선 헤드폰인 에어팟의 새 모델을 공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새 에어팟은 배터리 성능이 개선되고 방수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애플은 지난 6월 차기 운영체제(OS)인 맥컴퓨터용 모하비와 모바일 기기용 iOS12를 공개했다. 12일 행사에서는 이들 새 OS가 지원하는 기기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 아이패드 프로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CNN머니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