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에어팟, "들어가 보니 16만9500원"…'파티'는 끝났다

입력 2018-10-22 11:36 수정 2018-10-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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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위메프 홈페이지 캡처)
(출처=위메프 홈페이지 캡처)

인터넷쇼핑몰 위메프가 '에어팟' 특가 판매로 스포트라이트의 주인공이 됐다. 순식간에 마감된 한정특가에 위메프를 찾은 소비자들의 헛걸음도 이어졌다.

22일 위메프는 애플 에어팟 반값특가 이벤트를 진행했다. 오전 10시 100대 한정 판매로 오픈된 9만9000원짜리 에어팟은 '빛의 속도'로 품절됐다. 이 과정에서 미처 해당 제품을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볼멘소리를 쏟아냈다.

특히 에어팟 100개 한정 품목은 품절된 이후에도 위메프 쇼핑몰 상품검색 결과 상에는 '에어팟 특가진행, 한정수량 100개' 페이지가 남아 있다. 9만9000원이란 가격이 표시된 해당 페이지에 진입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상품선택 탭을 클릭하면 특가 물량이 품절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고, 구매 가능한 에어팟 가격은 16만9500원이다. 한시적으로 진행된 특가할인이 소비자들의 착각을 야기할 수 있는 것. 적지않은 인터넷 오픈마켓 업체들이 비슷한 방식으로 상품정보를 표시하고 있다.

한편 위메프의 '반값특가'는 특정 품목에 대한 공격적 할인으로 소비자를 유입시킬 수 있는 마케팅 도구다. 정상가 19만8000원의 에어팟을 9만9000원으로 할인하는 '밑지는 장사'는 회사 차원에서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위메프에 에어팟을 사러 갔다 다른 품목을 구매할 수도 있는 것. 위메프의 에어팟 반값특가 이벤트는 이날 오후 8시 100대 한정으로 다시 한 번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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