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KT로 이리온(ON), “공감 마케팅으로 1020세대 心 홀렸죠”

입력 2018-10-3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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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놀거리 접목한 ‘온 식당·와이 스트리트’로 젊은층 공략

▲오성계·신선(왼쪽) KT 마케팅부문 IMC담당 스포츠&프로모션팀 대리가 29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오성계·신선(왼쪽) KT 마케팅부문 IMC담당 스포츠&프로모션팀 대리가 29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1020세대가 즐길 수 있고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공감 마케팅을 앞세운 게 경쟁사와의 차별점이죠.”

최근 1020세대를 겨냥한 이동통신사들의 마케팅이 한창이다. 데이터를 유독 많이 쓰기도 하지만, 앞으로 3040이 될 1020세대들은 이통사 입장에선 놓칠 수 없는 고객군이다. KT는 2016년 ‘Y’라는 브랜드를 출시하고 1020 마음잡기에 나섰다. 천문학적인 마케팅비나 아이돌을 앞세우는 대신 ‘공감’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30일 이투데이와 만난 신선 KT 마케팅부문 IMC담당 스포츠&프로모션팀 대리는 “1020을 위한 브랜드 ‘Y’를 출시한 이후 젊은이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캠퍼스 어택’, ‘무비나이트’, ‘청춘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1020세대들이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생활밀착형 마케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신 대리는 이어 “과거에는 가정에서 부모님들이 이통사 선택권이 있었다면, 요즘은 10대들에게도 선택권이 있다고 봤다. 1020세대는 가구를 구성할 세대인 만큼 미래 수익관점에서 투자하자는 측면에서 2년 전 ‘Y’브랜드를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올해 1020세대들과의 공감 마케팅 일환으로 최근 ‘온(ON)식당’과 ‘와이(Y) 스트리트’를 새롭게 진행했다. 1020세대에게 생활 밀착형 혜택을 주기 위해 먹거리와 놀거리를 제공해주자는 취지에서다. 이미 한 차례씩 진행한 온 식당과 와이 스트리트는 연말까지 한 차례씩 더 진행하고 내년부터는 정례화할 계획이다.

같은 팀 오성계 대리는 “5월 말 데이터 온 요금제를 출시했는데 이 요금제의 특징이 무제한 데이터와 ‘로밍온‘ 요금이 ‘초당 1.98원’으로 국내 음성통화요금과 똑같다”며 “이 점에 착안해 1초에 1.98원의 음식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초당과금 식당을 만들어 보자는 의견이 나와 온식당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마케팅에 있어서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단 1020세대에게 직접 혜택을 주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고 귀띔했다.

온 식당은 8월부터 지난달까지 4주간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서 팝업스토어로 운영했다. 온라인 및 SNS채널에서 ‘홍대 핫플레이스’, ‘전국 맛집’, ‘이색 식당’ 등으로 소개되며 4주 동안 총 221개 채널에서 1억5000만 뷰를 달성했다. 또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SNS에서도 총 조회수 1000만 뷰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 대리는 “로밍온 요금제 적용 국가 13개 중 6개국 음식을 매일 바꿔서 제공했다”며 “하루에 400명(저녁 기준)이 정원인데 하루에 최대 1000여 명까지 몰리면서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말했다. 온 식당은 자영업자 카페에 소개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제시되면서 문의가 빗발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달 12~13일에는 신촌 연세로 거리 300미터에 걸쳐 1020세대가 관심 있는 콘텐츠를 접목한 ‘와이 스트리트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와이 스트리트 페스티벌은 신 대리가 기획부터 운영까지 맡았다. 그는 “요즘 젊은 친구들이 자주 모이고 버스킹같이 뭔가를 하는 장소가 스트리트라고 판단, 여기에 KT를 접목해 보자고 생각했다”며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신촌 거리에 게임, 파티, 유튜버를 버무려 하나의 축제의 장으로 만든 스트리트 페스티벌을 통해 KT를 홍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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